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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고양시, 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 ‘교육시간 단축, 숙박 지원’ 제안


고양시, 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 '교육시간 단축, 숙박 지원' 제안
고양시, 버스 운전자 양성 과정 ‘교육시간 단축, 숙박 지원’ 제안

경기북부권역 군부대 이전부지에 센터 건립 제안도

고양시는 버스기사의 부족이라는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기도에 버스운전자 양성 과정 프로그램의 개선을 제안했다.

현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버스 기사가 부족해져, 버스 운행 비율이 줄어들어 있고, 이로 인해 운수 사업자의 경영이 악화되며 버스 운전자의 근무 환경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해지는 악순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버스 기사를 양성하는 교통안전체험센터는 전국적으로 화성과 상주 두 곳 밖에 없어 기사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양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버스와 마을버스 기사의 교육기간을 축소하고, 교육생들에게 숙소와 비용을 지원하여 교육생의 편의를 증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고양동의 군부대 이전 부지에 경기북부 교육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제안했다.

고양시에는 총 25개의 도시·마을버스 회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 노선은 131개, 허가된 버스 수는 1,066대다. 각 버스당 약 2.28명의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939명의 운전자가 부족한 상태다.

도시·마을버스 운전을 원하는 자동차 운전 경력 1년 미만의 사람들은 경기도 화성시의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15일 동안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경기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교육센터에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왕복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양시는 양성 교육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시버스 운전자의 경우 교육기간을 10일로, 마을버스 운전자의 경우는 5일로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센터에서 숙박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생의 이동과 숙박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기북부 지역에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설립이 시급한 상황에서, 고양시는 고양동 일원의 군부대 이전 부지나 폐교 부지를 센터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 확보가 경기북부의 대중교통 환경 개선과 버스 회사의 경영 상태 개선에 있어서 중요하다”며 “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버스 운전자 양성 프로그램의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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