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1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를 기존 5곳에서 6곳으로 확대한다. 이번 확장으로 양평 양수리전통시장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기존 안산 샘골로 먹자골목의 면적은 약 3배 늘어난 4만 9,280㎡로 확대됐다.

경기특화지구 확대와 추진 배경
경기도는 2024년 6월부터 ▲부천시 대학교 캠퍼스(가톨릭대, 부천대, 유한대, 신학대) ▲안산시 샘골로 먹자골목 ▲광명시 무의공 음식문화거리 및 광명사거리 먹자골목 ▲양평군 세미원 등 4개 시 5곳을 ‘1회용품 없는 경기특화지구’로 운영해 왔다. 이번 확대를 통해 양평 양수리전통시장이 새롭게 포함됨으로써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도입기(2024년), 확장기(2025년), 정착기(2026년) 등 3년에 걸쳐 총 30억 원을 투입해 다회용기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특화지구 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역별 추진 현황 및 계획
부천시: 탄소중립 포인트 리워드 도입
부천시는 관내 4개 대학교 캠퍼스 내 카페 14개소를 대상으로 다회용컵 사용 시 QR 코드를 활용한 ‘탄소중립 포인트 리워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고, 이용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안산시: 샘골로 먹자골목 면적 확대
안산시는 샘골로 먹자골목 인근 79개 음식점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특화지구 면적을 기존 1만 7,211㎡에서 4만 9,280㎡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음식점과 소비자가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 ‘1회용품 제로데이 캠페인’ 시행
광명시는 카페 및 음식점 81개소에서 ‘1회용품 제로데이 캠페인’을 개최하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1회용품 사용 감소를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평군: 양수리전통시장 추가 지정
양평군은 기존 세미원에서만 운영되던 특화지구를 올해 양수리전통시장까지 확대해 총 2곳에서 운영한다. 카페 및 음식점 24개소에서 다회용기 사용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26년 개최 예정인 ‘경기정원문화박람회’와 연계해 1회용품 사용 감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특화지구의 기대 효과
도는 지난해 특화지구 5곳에서 약 58만 명이 다회용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 특화지구 확대 및 면적 증가로 관련 효과가 127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특화지구 운영을 통해 ▲대학교 ▲관광지 ▲음식문화거리 등 3개 분야에서 순환경제 표준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용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2024년 도입기를 거쳐 2025년에는 1회용품 없는 특화지구를 대폭 확장해 순환경제 표준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경기도가 앞장서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형 환경 정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특화지구 확대 정책을 통해 경기도는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경제 정착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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