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8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이동환 시장, 이재오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통합하천사업 자문위원단과 서울시 은평구 등 관계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보고회에서는 창릉천을 역사·문화·생태가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단계별 정비 로드맵이 발표됐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단계별 정비
이동환 시장은 인사말에서 “창릉천이 고양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류부 치수사업과 창릉지구 정비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하천 관리 방향을 주제로 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두한 박사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 박사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부 정책과 지방하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주요 내용
보고회에서는 창릉천 정비를 위한 특화 계획과 구체적인 로드맵이 발표됐다.
▲ 상류부 치수 안정 강화
상류 지역에는 우수저류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치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 42.195km 마라톤 코스 조성
고양한강공원에서 창릉천을 거쳐 대덕생태공원까지 연결되는 마라톤 코스가 설계됐다. 이 코스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하류부 하천정비사업 착공
내년부터 약 500억 원이 투입되는 하류부 하천정비사업이 시작된다. 강매동 일원에 제방 신설과 강매펌프장 증설이 완료되면, 하천 범람과 내수배제 불량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 중류부 창릉지구 개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 중류부 창릉지구 정비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창릉지구는 계획인구 약 9만 1,000명의 3기 신도시로, 창릉천을 중심으로 친수공간과 풍부한 수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권역별 창릉천 정비 계획
창릉천은 총 18.4km 구간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정비된다. ▲역사 생태지구 ▲친수거점지구 ▲근린친수지구 ▲경관·휴양지구로 구성된 기본계획에는 수변공원과 연계된 친수공간 조성, 자전거길 및 산책길 연결, 하천 생태계 보존을 위한 이수·수질 관리 방안이 포함됐다.
국가하천 승격 및 예산 협력 강조
고양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창릉천 정비사업이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사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기도 및 서울시(은평구)의 예산 협력이 필수적이며,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국비 지원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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