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GTX-A 개통을 앞두고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철도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이달 28일 개통하며, 교외선 운행 재개와 고양은평선 기본계획 승인, 대장홍대선 덕은역(가칭) 확정 등 철도 교통망이 차례로 개선되고 있다.
GTX-A 연계 버스 노선 대대적 개편
고양시는 GTX-A 개통에 발맞춰 킨텍스역과 대곡역을 중심으로 버스 노선을 신설 및 조정했다. 킨텍스역에는 9개 노선을 새로 신설하거나 조정해 총 18개 노선을 운영하며, 대곡역에는 3개 노선을 추가로 정비해 총 17개 노선을 운행한다.
GTX-A와 연계한 버스 노선의 배차 간격은 GTX-A 열차 운행 시간에 맞춰 15~30분 간격으로 설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킨텍스역 접근성이 부족한 덕이동, 탄현, 가좌, 대화, 중산 등 지역을 중심으로 노선을 대폭 개선했다. 대곡역은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 철도 환승과 연계가 가능한 주요 지점으로, 89번, 84번 등의 노선을 조정해 접근성을 높였다.
고양시는 GTX-A 개통 시점에 맞춰 킨텍스역과 대곡역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내년까지 추가적인 주차 공간을 확보해 교통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교외선 운행 재개와 추가 철도망 개선
수도권 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은 이달 내로 운행을 재개하며, 대곡역을 포함한 6개 역이 연결된다. 대곡역은 GTX-A와 교외선의 개통으로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까지 5개 노선이 지나는 ‘펜타역세권’으로 거듭난다.
교외선 운행 열차는 상하행 각 10회씩 총 20회 운행하며, 요금은 전 구간 2,600원으로 책정되었다. 개통 후 첫 달에는 이용 요금을 1,000원으로 할인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교외선 전철화를 위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도 건의 중이다.
고양은평선 및 대장홍대선 등 추가 철도망 추진
고양시는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2026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은평선은 6호선 새절역에서 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을 연결하는 15km 구간으로, 총 8개의 정거장이 계획되어 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약 20km 구간으로, 고양 구간의 역사(덕은역)가 확정되었다. 이 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환승역사와의 연계를 통해 서울과 고양 간 교통 효율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동환 시장, “교통망 강화로 시민 편의성 극대화”
이동환 고양시장은 “GTX-A 개통과 교외선 운행 재개는 출퇴근 시간 단축과 지역 간 이동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새로운 교통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노선 등 연계 인프라를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교통망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수도권 내 교통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철도 및 버스 노선의 지속적인 확충과 조정을 통해 고양시 전역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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